(Former rangerang) 경기도 화성시, 동탄 월드메르디앙

한 집에 오랫동안 살면서 아이도 늘고 그에 따라 살림살이도 달라지고 상황에 따라 가구의 위치나 여러가지 많은 것이 바뀌게 되는 시점이 됩니다.

그러다 보면 한번씩 분위기를 흔들어야 할 때가 오죠.

어느새 아이가 셋이 되면서 책이 늘고 책장이 오갈데가 없이 어수선하며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사고를 쳐도 한군데도 쳐야 하지 않을까요.

그래서 큰 원목테이블을 거실의 창 앞에 배치하고 아파트라면 으레 그렇듯 창가에 할로겐 3개가 나란히 박혀 있습니다. 이거 빼야죠.

브론즈 컬러의 2등 팬던트가 테이블의 가운데 위치하고 1등 팬던트는 직부로 변형되어 양쪽에 조화롭게 달립니다. 

벽지공사는 2차 작업 때 했으니 그건 그대로 두고 커튼만 바꿔볼까요?

레드와 터쿼이즈 컬러를 주제로 해서 홀홀 날리는 100% 린넨과 반투명한 시어원단, 여기에 광택을 가진 사틴원단을 휘휘 섞어 컬러풀하게 해줍니다.

테이블에 놓인 의자에도 컬러포인트가 따라가줍니다. 

색채는 부작용이 없는 안정제(스에나가 타미오, 색채심리)라고 합니다.

뚜렷한 색채는 엄청난 위력을 행사해 이 컬러들을 볼 때마다, 마주할 때마다 마음의 안정제가 될 수 있죠.

같은 집이지만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것처럼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.

Wallpaper : 거실(블랙+레드) 프랑스/까사데코

Curtain : 영국/디자이너스길드, 수입린넨, 수입시어원단